고르바초프 「제2서기장」역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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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AP·AFP=연합】소련공산당중앙위특별전체회의가 오는23일 개최되며 이 회의를 계기로「미하일·고르바초프」의 역할이 크게 증대되고 소련지도층의 일부 개편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서방외교소식통들이 10일 전망했다.
소련사정에 정통한 이 소식통들은 특히 「고르바초프」가 「제2의 서기장」역할을 하고 있다는 소련공산당기관지프라우다편집장 「빅토르·마파나시예프」의 발언에 주목하면서 이는 임시총회를 앞두고 「고르바초프」를 부각시키려는 움직임의 일환이라고 풀이했다.
교오도 (공동) 통신은 9일「아파나시예프」가「고르바초프」를 가리켜 『제2의 서기장역할을 하고있다』고 모스크바주재 일본기자들에게 말한것으로 보도했다.
이 소식통들은 그의 이같은 발언외에 이번 특별회의가 「고르바초프」가 담당하고있는 농업문제 토의를 위해 개최된다는 점도 그동안 꾸준히 제2인자의 자리를 굳혀온「고르바초프」의 역할강화를 점칠수 있게 하는 요소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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