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와 에어로빅스가 만난다면…글로벌대학에어로빅스축제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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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시작되자 힘차고 즐거운 동작들이 이어진다. 지켜보는 관중들은 동작을 따라하며 즐거워한다. 3~4분 남짓 되는 짧은 시간동안 선수와 관중은 하나가 되고 축제 분위기가 됐다.

글로벌대학에어로빅스축제가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렸다. 올해로 23회를 맞은 이번 축제는 에어로빅스, 에어로빅 서키트, 태권에어로빅스, 요가코러스, 기구 운동, 자유종목 등 단체 종목 6개 종목에서 최고의 팀을 가렸다. 특히 올해 대회는 광주 여름 유니버시아드(7월 개막)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취지에서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대학 팀들도 참가했다. 총 31개 팀, 5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다양한 에어로빅 종목들이 치러져 관중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가장 먼저 참가한 동덕여대 체육학과 팀은 치어리더 응원과 흡사한 형태로 신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연세대 스포츠레저·체육교육학과는 국민생활체육회의 캠페인 '생활체육 7330'의 로고송을 배경음악으로 한 단체 에어로빅을 선보여 흥미를 모았다. 태권도와 요가를 에어로빅과 결합한 새로운 종류의 에어로빅스도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에 모습을 드러낸 선문대 무도경호학과는 신나는 음악에 맞춰 태권에어로빅스를 펼쳐 축제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이창섭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강영중 국민생활체육회 회장,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 등이 찾았다. 행사를 주최한 한국에어로빅스건강과학협회의 김동아 회장은 "그동안 이 축제가 체육계열 대학생의 전문성 강화와 대학생들의 건전한 스포츠 동아리 활성화에 기여해왔다"면서 "젊은 대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 경쟁하면서 우의를 다지고, 보다 많은 국민들이 에어로빅에 동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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