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적 대표·기자·수송요원들에 담요·카세트·시계등 18종선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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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판문점=안희창기자】한적의 인수작업은 30일 하오5시5분에 모두 끝났으며 한적은 인수작업이 끝난직후 이번물자 인도와 수송에 참가했던 북적대표·기자·수송 요원들에게 담요·카세트 라디오·손목시계·양복지·양장지등 18개품목이 든 선물가방 8백48개를 전달했다.
조철화 한적사무총장과 북적의 백남준은 이날 하오3시50분쯤 대성동마을 제2하역장 임시막사에서 수재물자 인도증서와 인수증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조사무총잠은『이틀간 우호적이고 협조적인 분위기속에서 작업이 무사히 끝난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우리측이 언젠가 도와줄수 있는 기회가 오면 기쁜 얼굴로 다시 만날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인사했다.
이에대해 백은 『물자수송이 성공적으로 끝나게돼 매우 기쁘다』고 말하고 『이같은 좋은 전통을 북과 남 사이에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하역작업이 끝난뒤 우리측은 그동안 판문점 물자수송을 담당한 북적요원과 수송원등 8백48명에게 한사람마다 한개씩 전딜될수 있도록8백48개의 선물가방을 북적측에 주었다.
북적측은 대한통운의 대형컨테이너 3개에 실려온 선물가방을 제2하역장등 3개하역장에서 쌀을 싣고 왔던 북한트럭 34대에 옮겨 싣고 돌아갔다.
국제적십자연맹 아·태지역부장 「시브라트남」씨 (49·스리랑카출신)는 이날 판문점을 방문, 수재물자 인도·인수작엄을 참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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