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업자들, 이번에 한국산 피아노 덤핑제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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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미국업자들의 덤핑제소 홍수 속에 한국산 피아노가 다시 덤핑으로 제소를 당했다.
미국의 볼드윈 피아노사 등 4개 피아노 생산업체들은 지난 21일 미상무성과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삼익악기·영창악기·대우 (서진피아노)·한일악기 등 4개 업체의 한국산 피아노
를 대상으로 덤핑여부를 조사해주도록 제소했다.
제소 측이 주장한 한국산 피아노의 평균 덤핑마진은 그랜드피아노가 21·7%, 업 라이트피아노가 38·6%다.
미국의 한국산 피아노수입은 79년 이후 크게 늘어 그랜드 피아노가 79년에 1백12만2천 달러이던 것이 83년 6백12만9천 달러로, 업 라이트 피아노는 79년 1백36만2천 달러에서 8백65만1천 달러로 급증하여 미국시장점유율이 83년 그랜드 피아노는 30·5%, 업 라이트 피아노는 5%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제소에 대해 국내피아노메이커들은 피아노는 내수가 보다 수출가격이 오히려 비싼데 덤핑이란 말도 안 된다면서 요즘 미국선 한국상품에 대한 덤핑제소가 유행인 모양이라고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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