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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 포트베닝 월드컵 10m 공기권총 금메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격의 신' 진종오(36·kt)가 포트베닝 월드컵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금메달을 땄다.

세계랭킹 1위 진종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포트베닝 군사격장에서 열린 2015 국제사격연맹(ISSF) 포트베닝 월드컵 국제사격대회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02점을 쏴 이사코프 블라디미르(45·러시아·199.9점)를 제치고 우승했다.

본선 4위(584점)로 결선에 진출한 진종오는 처음부터 끝까지 1위를 놓치지 않았다. 결선 14발 사격 후 블라디미르가 0.1점차까지 따라붙으며 추격했지만 진종오를 넘어서지 못했다. 진종오는 지난 13일 50m 권총 은메달을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진종오는 "올해 초 총을 교체했다. 두 번의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좋은 결과다. 동기부여가 필요해 총을 스테이어에서 모리니로 교체했다"면서 "올해는 2016년 리우 올림픽을 준비하는 해다. 이번 대회도 내년을 대비하는 훈련 과정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종오는 오는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SSF 월드컵파이널대회에 참가한다.

76개국 6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세르비아가 역대 월드컵 처음으로 종합우승(금3)을 차지했다. 중국이 준우승(금1, 은2, 동1), 불가리아가 3위(금1, 은1, 동1)를 차지했다. 한국은 진종오의 성과에 힘입어 종합4위(금1, 은1)에 올랐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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