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개 개선의지|속셈 면밀히 분석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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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각 정당은 14일 북적의 수재민에 대한 물자 제공제의를 받아들이기로 한 한적 결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성명을 발표했다.
▲김용태 민정당대변인=북한측의 물자제공제의를 수락키로 한 한적의 결정은 어떠한 형태로든 남북관계를 개선하려는 의지의 표현으로 높이 평가한다.
▲목요상 민한당 대변인=한적의 결단은 인도주의와 적십자기본정신에 입각한 순수한 동포애의 발로이며 민족의 염원인 남북통일을 하루빨리 앞당기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으로 평가하며 이것이 남북대화의 발전적 전기로 승화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민한당은 정부가 북한측의 이번 제의의 속셈을 면밀히 분석, 검토하여 실행과정에서 그들의 흉계에 말려들지 않도록 신중히 대처해주길 권고하고 북한당국은 정치적 술수나 선전도구로 이를 악용하지 말기를 촉구한다.
▲김완태 국민당대변인=북한의 수재 의연품 제의를 수락한 정부조치는 일응 적십자정신과 인도적인 측면에서 고려된 결과라고 보며 그동안 경색돼온 남북한간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정부는 북한의 이번 제의가 그들의 상투적 선전효과의 일환으로 시종 될지 모를 술수에 말려들지 않도록 각별히 대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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