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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 책광장] '식물과 함께 놀자'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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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과 함께 놀자(나가타 하루미 글.그림, 박정선 옮김, 비룡소, 1만2천원)=책 사이에 곱게 눌러 들꽃 카드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일본 작가 나가타가 산이나 들로 가지 않고도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잡초.꽃.과일.야채 등으로 재미있게 노는 법을 가르쳐 준다.

인형.바람개비.가면 만들기 같은 장난감 만들기부터 정원 가꾸기, 염색하기, 잼 만들기처럼 식물을 의식주에 이용하는 법까지 알려주고 있다.

◇한국사 편지 3(박은봉 지음, 웅진닷컴, 8천5백원)=조선은 어떻게 건국되었나, 관리는 어떻게 뽑았을까, 당쟁은 왜 일어났을까 등에 대한 질문에 답하며 조선시대 역사를 14꼭지의 편지에 담아 서술했다.

왕, 관리 김성욱, 농부 이막동, 노비 만득이의 하루를 조명하며 조선시대 사람들의 일상을 설명한 부분 등 시도가 참신하다.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케네스 그레이엄 글, 어니스트 하워드 쉐퍼드 그림, 신수진 옮김, 시공주니어, 1만1천원)='해리 포터'의 작가 J K 롤링이 어린 시절에 읽고 감동받았다는 영국 어린이 소설의 고전. 그동안 축약본이 있었으나 완역돼 새로 나왔다.

혼자 땅 속에 살다 세상 밖으로 나온 두더지 모울, 우쭐대기 좋아하는 두꺼비 토드, 시 읊는 게 취미인 물쥐 래트 등 숲속 친구들의 우정을 그린 이야기.

◇초등만화 맞춤법(국립국어연구원 글, 신은균 그림, 재능아카데미, 8천원)='찌개'냐, '찌게'냐? '오십시오'냐, '오십시요'냐? 틀리기 쉬운 맞춤법과 표준말을 재미있는 상황에 빗대 만화로 표현했다.

맞춤법이란 무엇일까에 대한 대답부터 자주 틀리는 표준어 용례까지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금새'가 아니라 '금세'가 맞으며, '곱배기'말고 '곱빼기'가 맞다는 등 어른도 곧잘 틀리는 맞춤법을 짚어준다. 문장부호에 대한 이야기와 국어 사전 찾는 방법도 덧붙였다.

◇곤줄박이 관찰일기.거미마을 까치여관(최유성 외 지음, 전복순 외 그림, 금성출판사, 전2권, 각권 8천원)=입양아 문제를 다룬 단편 '곤줄박이 관찰일기', 거미의 생태와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치를 대비한 장편 '거미마을 까치여관' 등 제 11회 MBC 창작동화대상에서 수상한 작품들을 모았다.

노인의 치매, 소외된 이들의 따뜻한 인간미 등 동화로는 흔치 않은 소재들을 다룬 글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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