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B주재 첩보소설 소련서 폭발적인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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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공포의 대상이 되기도하는 소련 비밀경찰(KGB)을 주제로 한 스파이 소설이 최근 모스크바에서 베스트셀러가 돼 정가의 20배로 암시장에서 팔리고 있으며 서점에서는 그 모습도 찾아볼 수 없다고.
「율리안·세미오노프」가 지난해 쓴 이 책은 지난 8월의 로스앤젤레스 올림픽경기를 시청하지 못하는 소련시청자들을 위해 「타스통신은 말하도록 허가받고있다」라는 제목으로 방영되자 곧 공전의 인기를 얻어 서점에서는 이미 매진됐고 암시장에서만 권40∼50루블 (4천∼4천8백원)에 팔리고 있다는 것.
이 책이 이처럼 폭발적인 인기를 얻자 겨우 2∼3권을 확보하고 있는 레닌도서관에는 이 책을 읽으려는 독자들의 구독신청이 쇄도하고 있는데 한 관계자는 2년 정도 있어야 읽을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전언.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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