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신년기획중산층을되살리자] 中. 정치권의 대안 찾기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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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모임이 '시장경제와 사회안전망포럼(시사포럼)'이다. 정덕구 열린우리당 의원이 대표인 이 포럼엔 열린우리당 63명, 한나라당 31명, 새천년민주당 4명 등 105명의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17대 국회 최대 모임인 이 포럼이 추구하는 이념은 시장경제를 최대한 존중하고, 사회안전망을 가급적 넓고 얇게 치자는 것이다. 중산층 복원 모델로 보면 복지와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제3의 길'에 가깝다.

2004년 7월 출범 이후 10여 차례 심포지엄을 열었다. 행사 때마다 여야 구분없이 40여 명 이상 참석한다. 모임을 주도한 정덕구 의원은 "성장 일변도의 경제정책 추진 과정에서 사회.경제적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조치 마련이 시급해졌다"며 "다만 사회안전망은 경쟁에서 탈락한 사람이 재충전해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정도가 되는 게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시사포럼은 올해 활동 주제를 '중산층 복원'으로 잡고 있다. 중산층을 돕는 법적.제도적 장치를 어떻게 마련하고 개선할지 연구할 예정이다. 이들은 중산층이 복원돼야 정치적.사회적 완충지대가 조성돼 정치권의 극한 대결도 사라질 수 있다고 믿는다.

국회 연구모임은 소속 정당을 초월해 의원들 각자가 관심 있는 분야의 연구활동을 위해 자발적으로 구성한 것이다. 학교로 치면 일종의 동아리인 셈이다. 1994년 14대 국회 때 18개의 의원 연구단체가 처음 생긴 이래 16대 때 51개, 17대에 60여개로 늘었다.

17대에서는 시사포럼 외에 ▶국회 재정.조세연구회(대표 김진표 의원)▶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 포럼(김혁규 의원)▶서울균형발전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임채정 의원)▶지속 가능 발전을 위한 환경정책연구회(이경재 의원)▶정보 격차 해소를 위한 국회 연구모임(조경태 의원) 등의 활동이 관심을 끌었다.

◆ 특별취재팀=경제부 정경민 차장(팀장).김종윤.허귀식.김원배.김준술 기자, 신창운 여론조사전문기자, 정책사회부 정철근 기자, 산업부 윤창희 기자, 사건사회부 손해용 기자, 사진부 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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