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독 "정치범들 사가라"|서독에 1천명 구매 제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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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본AP=본사특약】서독정부는 최근 동독정부로부터 정치범 1천명의 「구매제안」을 받았다는 신문보도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정부대변인 「유르겐·주도프」는 서독정부가 올 들어 1천 1백명의 정치범을 동독정부로부터 사들여 석방했고 새로 1천명 이상의 정치범 구매제의를 받았다는 서독 일간지 디멥트의 보도에 대해 『이 문제에 대해 논평하지 않겠으며 이 방침을 계속 고수하겠다』고 23일 밝혔다.
디벨트지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서독정부가 올 들어 2천명의 동독정치범을 사들일 것이며 여기에 드는 비용은 1억마르크(3천5백만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었다.
한 권위 있는 서독정부 소식통은 서독정부가 여전히 동독과 정치범교환 대가로 동구권에서 생산되지 않는 소비재 등 물품을 동독에 넘겨주고 있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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