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는 노트북 PC를 중심으로 내수가 살아나면서 내수 부문은 성장세로 돌아서겠으나 중국산 저가형 제품의 범람으로 수출은 여전히 두자릿수의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다. 모니터의 경우 이미 성장이 정체 단계에 들어섰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1억2700만 대인 모니터 수요가 올해는 6.6% 늘어난 1억3600만 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 카메라도 저가 슬림형 제품과 전문가용 고가 제품으로 시장이 양분되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성장세가 주춤할 전망이다. 일본 펜탁스와 제휴를 발표한 삼성테크윈의 행보가 관심의 초점이다. 정보기기 시장은 결국 컨버전스 제품이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상파 DMB 관련 시장이 올해 본격적으로 형성되면서 정보기기 시장이 재도약할 발판이 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기존 MP3 플레이어.PMP.내비게이션 등에 DMB 수신 기능을 추가한 제품이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김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