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기업들, LA입상자에 어떤 선물해야 할지 고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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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요즘 큰 기업그룹들은 LA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선수들에게 어떤 선물을 해야할 지에 대해 고심 중.
경기단체장을 맡고있는 기업체장은 선물이나 격려금을 주기가 자연스러우나 그렇지 못한 경우는 좋은 명분과 실질적으로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
이런 고민들은 특히 가전제품이나 자동차등 내구소비재를 만드는 회사가 심한데 삼성전자는 금메달수상자에게는 삼성전자에서 만드는 모든 가전제품 한대씩 (약4백만원상당)을, 은메달수상자에게는 VTR과 컬러TV 1대씩 (약1백만원상당)을, 동메달 수상자에게는 컬러TV 1대를 주기로 했다.
금성사와 대우전자 등은 가전제품은 이미 삼성전자에 기증키로 결정함으로써 제품으로 주는 것은 피하기로 했으나 다른 어떤 것으로 축하해 줄는지는 아직 결정치 못하고 있다.
또 현대자동차와 대우자동차는 금메달선수들에게 자동차를 주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선수들의 나이가 젊은데다 기증에 따른 세금(약50%)문제 등이 있어 자동차선물은 않기로 했다.
경제계에서는 올림픽에서 빛나는 성적을 올린 사람들에게 듬뿍 선물을 주고 싶으나 아마추어정신과의 조화문제도 고려않을 수 없어 묘안을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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