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개장일 증시가 오를 가능성이 80%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국증권은 29일 국내 증시의 납회일(폐장일)과 새해 첫거래일인 발회일의 지수 상승 가능성이 각각 73.3%와 80%에 이른다고 밝혔다. 1990년 이후 15차례 폐장일 및 개장일의 코스피지수 등락률 추이를 추적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90년 이후 폐장일에 지수가 상승세로 마감된 것은 11회, 개장일에 장이 오름세로 끝난 경우가 12회에 달했다.
특히 새해 첫거래일의 지수 평균 상승률은 1.59%로 폐장일의 상승률(0.36%)을 크게 웃돌았다. 이처럼 연말과 연초에 장이 상승세로 마감하는 것은 이른바 '윈도드레싱 효과'가 크게 작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윈도드레싱은 기관투자자들이 월말이나 연말에 수익률 관리를 위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띄우는 현상을 뜻한다.
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