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 치사율 9% 넘어서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의 치사율이 9.04%를 기록해 처음으로 9%를 넘어섰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28일 발표했다. WHO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사스 사망자는 7백45명이며 감염자는 8천2백40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사스가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지난 3월에는 치사율이 4% 내외에 그쳤으나 그 후 치사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WHO 전문가들은 앞으로 신규 사스 감염자가 줄어드는 반면 사스 환자 중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여 치사율이 14~15%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을 제외하고 1백명 이상의 사스 감염자가 발생한 홍콩.대만.싱가포르.캐나다 등지의 치사율은 13.3~17.4%에 달하고 있다. 5천3백23명의 사스 감염자가 발생한 중국의 치사율은 6.1%로 중국에서는 지금까지 3백25명이 사망했다.

[제네바 교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