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의 유엔 가입 서로가 반대 않기로"「코르도베스」UN 사무차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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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장두성 특파원】최근 남북한 관계의 양당사자들 의중을 타진하기 위해 서울과 평양을 다녀온 「디에고·코르도베스」유엔 사무차장은 남북한이 각각 상대방의 유엔가입을 반대하지 않기로 『어느정도』합의했다고 말했다고 통일 교계의 워싱턴 타임즈지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코르도베스」차장이 말한 『어느정도』가 무슨 뜻인지, 또 남북한이 9월 유엔 총회에서 가입신청서를 낼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코르도베스」차장을 수행해서 서울과 평양을 다녀온 「이크발·리라」수석보좌관은 전화문의를 받고 「코르도베스」차장이 그런말을 한 바 없으며 『워싱턴 타임즈 기사는 순전히 상상에서 나온 산물』이라고 이 보도내용을 극력 부인했다.
한편 미국무성의 동아시아인 태평양 담당 대변인 「윌리엄·렌더킹」씨는 『세계 모든 국가가 유엔에 참가하는 것을 지지하는 것이 미국의 정책이기 때문에 남북한의 유엔가입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북한 문제의 요체는 남북한 직접대화라는 미국의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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