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리·윤현수 교수, 김선종 연구원에 3만달러 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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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황우석 교수팀의 안규리 서울대 교수와 윤현수 한양대 교수가 지난 1~2일 미국 피츠버그를 방문해 만난 김선종 연구원에게 3만달러(약 3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고 27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이같은 사실은 황교수의 2005년 사이언스 논문 저자 25인에 포함된 한 관계자가 밝혔다고 조선일보는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안교수와 윤교수는 황교수의 지시로 1일 피츠버그로 건너갔으며 먼저 윤교수가 2만달러,나중에 안교수가 다시 1만달러를 김 연구원에게 줬다"면서 "김 연구원은 귀국한 뒤 서울대 조사위원회에 이 돈을 전액 반납한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돈은 안교수가 직접 소지했으며 해당자들은 '이 돈의 명목이 PD수첩 취재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11월 중순 피츠버그대 병원에 약 열흘간 입원한 김 연구원의 치료비용을 보상해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당시 안교수와 윤교수와 동행한 YTN취재진에게 "MBC PD수첩팀으로부터 '황교수가 구속된다'는 말을 듣고 사실과 다른 말을 했다"며 PD수첩팀과의 인터뷰 내용을 번복했었다.

이 두 교수 중 한명은 "나는 귀국 비용으로 1만달러만 줬다"고 밝혔다.또 다른 교수는 "3만달러를 줬으니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아니냐"고만 말했다.

디지털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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