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봉은사 ~ 종합운동장 타당성 조사 통과 … 2007년 착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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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서울 강남 봉은사로에서 종합운동장까지 이어지는 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 4.5㎞ 건설이 본격화한다.

서울 지하철건설본부는 22일 "9호선 2단계 구간과 3단계 구간 건설에 대해 기획예산처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한 결과 경제성 있는 것으로 지난달 초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단계 구간 건설은 올해 안에 기본설계보완과 환경.교통영향평가 용역에 들어가고, 내년 2월 기본계획 수립, 하반기에 사업 발주 등의 단계를 거쳐 2007년에 착공한다. 완공은 2012년이다.

2단계 구간은 2001년 착공, 현재 5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9호선 1단계 구간(김포공항 ~ 강남대로)에 이어진다. 봉은사로를 출발, 삼성동 코엑스, 탄천을 거쳐 잠실운동장으로 이어진다. 533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되고 차병원사거리.삼릉공원사거리.차관아파트사거리.코엑스사거리.잠실종합운동장 등 다섯 곳에 지하철 역이 건설된다.

그 중 삼릉공원에서는 분당선과 만나고 종합운동장에서는 2호선과 연결돼, 2호선 삼성역.강남역 등의 혼잡도를 완화하고 강남.잠실.분당 지역 주민들이 김포공항.인천신공항을 한층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9호선은 1~8호선과는 달리 모든 역을 정차하는 완행선과 일부 역에서만 서는 급행선을 분리 운영, 장거리를 보다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다.

종합운동장에서 방이까지 이어지는 3단계 구간은 시의 재정 여건을 감안해 건설 일정이 추후 결정된다.

1단계 구간 중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에서 당산동 방향 상.하행선 2390m 구간은 쉴드기계로 연약지반을 굴착하는 방식의 무진동.무발파 쉴드터널 공법으로 시공된다. 현재 320m가 뚫렸다. 1단계 구간은 2008년 말 완공된다.

신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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