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당선자 소감] 관악을 새누리 오신환 "27년 만의 위대한 선택 … 주민 섬기겠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4면

오신환 당선자는 서울 관악을에 27년 만에 새누리당 깃발을 꽂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새누리당은 1988년 13대 총선 이후 이 지역에서 당선자를 내지 못했다.

 44세로 당선자 가운데 최연소인 오 당선자는 “27년의 기다림 끝에 위대한 선택을 해주신 관악 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임기가 1년밖에 주어지지 않은 만큼 내일부터 바로 운동화 끈을 조여 매고 관악 발전을 위해 사력을 다해 뛰겠다”고 밝혔다.

 그는 “성완종 리스트로 인해 지역 민심이 일부 동요하는 느낌을 받기도 했지만 (주민들이) 더 큰 의미를 지역 변화에 대한 요구에 뒀기 때문에 이번 선거 결과가 나온 것”이라 고 말했다.

 오 당선자는 2006년부터 이 지역에서 국회의원·관악구청장·기초의원 선거 등 4번의 선거에 출마하며 인지도를 높여 왔다. 2006년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소속으로 서울시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데 이어 이번에 당선되면서 2승2패를 기록하게 됐다. 2012년 19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선 옛 통합진보당 이상규 의원에게 고배를 마셨다. 그의 부친은 오유근 전 서울시의회 부의장으로, 서울시의회 역사상 최초의 부자(父子) 시의원이란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