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비보다 접대·기부금 많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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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국내 기업들은 연구개발비보다 접대비·광고선전비·기부금 등의 지출이 훨씬 더 많다.
또한 제조원가중 임금(노무비)이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낮아 예를 들어 내수기업이 7·5%, 수출기업이 10·5%로 나타났다.
최근 한은이 분석한 83년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기업들의 연구개발비지출은 총매출액의 0·1%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같은 기간 지출된 기업들의 ▲접대비는 총매출액의 0·2(수출기업)∼0·3%(내수기업) ▲광고선전비는 0·2(수출기업)∼1% (내수기업)였으며 ▲기부금이 대부분 점하는 기타비용은 총매출액의 2·6∼2·7%나 됐다.
연구개발보다는 장사를 하면서 들어가는 갖가지 「부대비용」지출이 훨씬 많은 것이다.
또한 물가안정을 위해 인상이 억제되고 있는 종업원임금이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생산직 근로자들의 기본급(수당제외)은 총 제조원가의 5·9(내수기업)∼8·6%(수출기업)이며 ▲사무직 근로자들의 임금(수당제외)은 총 매출원가의 1·5(수출기업)∼2%(내수기업)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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