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미 대사, 연세대에서 ‘한·미 관계’ 주제 강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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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 리퍼트(42) 주한 미국대사가 27일 연세대학교 학생들을 만나 강연을 펼쳤다.

이날 오전 11시 연세대 새천년홀에서 열린 강연에서 리퍼트 대사는 ‘한·미 관계’를 주제로 한 시간가량 특강을 했다. 연세대 국제학대학원이 주최한 이번 강연엔 150여 명의 학생이 참석했다.

리퍼트 대사는 강의에서 "한국 국민들로부터 따뜻한 마음을 받았다"며 "한국 문화에 깊은 존경심을 표한다"고 말했다. 또 "향후 한·미 관계에 있어 발전을 기대하며 주어진 자리에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리퍼트 대사와 연세대의 인연은 대사가 피습 직후 세브란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서부터 시작됐다. 앞서 지난달 5일 리퍼트 대사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주최 조찬 강연회에서 김기종(55)씨에게 흉기에 찔려 얼굴과 팔 부위를 꿰매는 수술을 받고 5일만에 퇴원했다.

이후 리퍼트 대사는 세브란스병원 130주년 기념 행사에 축하 영상을 보내 특별한 감정을 전했다. 리퍼트 대사는 “훌륭한 의료진의 정성어린 치료에 감사하다”며 “미국과 미8군과 긴밀한 협력을 갖고 있는 세브란스병원이 세계 최고의 의료기관 중 한 곳으로 자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또 지난 14일 중구 정동 대서관저에서 자신을 도와준 이들을 위해 연 감사 행사에 정남식(63) 연세의료원장과 유대현(53)·최윤락(40) 세브란스병원 교수 등 자신의 치료를 담당했던 의료진을 초청하기도 했다.

김선미 기자 cal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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