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도 쓰레기차에 통행세로 억대 뜯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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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시청은 25일 서울난지도 쓰레기매립장 입구에서 통행하는 쓰레기운반트럭운전사 9천여명으로부터 통행세 명목으로 한번에 1천원씩 14개월동안 1억여원을 갈취한 「난지도 영철파」폭력단 일당 10명중 7명을 검거,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협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두목 박영철씨(40·수배중)와 행동대원 9명으로 구성된 이들은-지난해 3월1일 서울 상암동 쓰레기매립장 입구에 2평쯤의 가건물을 짓고 24시간 교대로 대기하면서 쓰레기를 버리러 오는 트럭을 붙잡고 쇠꼬챙이등으로 트럭을 치면서 운전사에게 욕설등으로 시비를 걸어 통행세로 한차례에 1천원씩 뜯어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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