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유만을 생산하는 일산 6만 배럴 규모의 정유공장이 충남 서산에 세워진다.
극동정유는 하루 6만 배럴의 경질유를 생산하는 경질유 전용 정제공장을 충남 서산군 대산면 대죽리와 화곡리에 건설키로 하고 당국의 허가를 얻어 이 일대 40만평의 해안을 매립중에 있다.
총 투자비는 3천 1백 69억원으로 극동은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지난 2월 30일 미 수출입은행과 1억 달러 차관을 위한 약정서에 서명했는데 곧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86년 6월말에 완공된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멕시코의 마야원유와 제3국의 원유등 질이 나쁜 중질유를 들여다 분해시켜 경질유를 만들 수 있게 된다.
극동은 현재 부산에 하루1만 배럴의 정제능력을 가진 공장을 가지고 있는데 서산공장이 완공되면 부산공장은 생산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정유회사들은 현재 정유 정제시설 능력이 수요를 크게 웃돌아 가동률이 낮다는 이유로 극동이 새 공장을 짓는 것을 반대해왔다.
현재 우리 나라의 원유 정제시설 능력은 79만 배럴로 작년도 가동률은 66%.
그러나 정부당국은 앞으로 경질유의 수요는 크게 늘고 중질유는 남아돌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극동의 서산공장이 가동 후 10개월이면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극동의 서산공장 신설을 허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