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 영국 품질기준 통과, 유럽 진출에 탄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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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공눈물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삼천당제약이 EU GMP 인증을 받았다. [사진 삼천당제약]

국내 인공눈물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삼천당제약이 유럽연합(EU) GMP 인증을 받았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EU GMP 인증은 삼천당제약에서 만드는 의약품이 국제적인 수준의 품질로 생산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

GMP란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을 의미한다. 국내에서는 식약처의 KGMP기준에 따라 의약품 제조업체를 관리하고 있다. EU GMP란 유럽연합에 포함된 국가들의 협약된 GMP 가이드라인이다. EU GMP를 인증 받으면 유럽연합에 등록된 여러 국가에 의약품을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EU GMP 인증은 의약품을 만드는 시설뿐 아니라 관리하는 품질경영 시스템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한다는 것을 뜻한다. EU GMP 중 가장 엄격한 영국(MHRA)실사를 통과했다는 것은 삼천당제약의 의약품이 세계적 수준의 품질을 확보한 제품이라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 외국계 제약사를 제외하고 국내 제약사 중에서 영국(MHRA) EU GMP 인증을 받은 제약사는 삼천당제약이 유일하다.

물론 EU GMP를 인증 받았다고 해서 유럽의 모든 국가에 의약품을 수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유럽연합의 GMP는 나라별로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기준이 가장 엄격한 영국(MHRA)실사를 통과할 경우 유럽의 모든 국가에 의약품을 수출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삼천당제약은 EU GMP 승인을 계기로 ‘Good Eyedea’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눈 건강을 위한 좋은 생각’을 실현하기 위해 안과용제 전문 기업으로서 R&D와 품질관리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삼천당제약은 지난 2년간 첨단 생산시스템의 확충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에 강도 높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삼천당제약은 점안제 전문 생산기업인 DHP 코리아를 인수하며 안과용제 전문 기업으로 기틀을 다졌다. 이번 EU GMP 획득을 계기로 유럽·중동·아프리카·남아메리카·호주 등 세계 의약품 시장에서 눈 건강에 대한 한류 열풍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송덕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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