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년체전 앞으로 1주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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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제주도가 온통 잔치분위기에 휩싸여있다. 오는25일부터29일까지 5일간 벌어지는 제13회소년체전을 1주일 앞둔 제주도는 뭍손님을 맞을 채비를 끝내고 축제무드로 익어가고있다.
제주도가 생긴이래 최대행사인 이번 소년체전의 슬로건은 「교육 관광 인정체전」.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과 민속·풍물등을 1만3천여 참가임원·선수들에게 보여주려는 것이 이번 제주체전의 가장 큰 특징이다.
제주도는 이번 체전기간 전임원·선수들에게 무료관광을 실시, 「관광체전」의 본보기를 보여주기 위해 50만 도민들이 정성을 쏟고있다. 무료관광코스는 6시간과 12시간의 두 코스로 제주도의 관광명소가 모두 포함되어있다.
2일 개관되는 민속자연박물관은 제주도의 새관광명소.
35억원을 들여 지난78년 착공된 이 박물관은 지질암석실 해양식물실·곤충실·식물실 포유류실 조류실등 6가지로 나뉘어져 1만2천여점의 제주도 천연자연특산물이 전시된다.
전야제행사로는 24밤8시반부터 제주시탑동 해상에서 30척와 어선이 참가하는 해상퍼레이드와 31개 봉수대에서 일제히 횃불을 밝히는 봉화행사도 이채롭다.
특히 식후공개행사로 취타대가 첫선을 보여 주목을 모으게된다. 71년주요무형문화재 제46호로 지정된 취타대는 삼국시대에 시작, 고려·조선조까지 내려온 것으로 임금의 행차나 장군의 개선때의 생군악.
함덕종고 여고생 97명이 동원돼 나발·태평소 징등 민속악기로 조상의 빛난 전통문화를 재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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