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등 의류 수입 대처|미서 봉제 로봇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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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장두성 특파원】미국 봉제 업계에서는 한국 등 신흥공업국들로부터 들어오는 수입 의류에 대항해서 미국산 의류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하니의 시도로 비밀리에 봉제 로보트를 개발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지가 13일 보도했다.
「카메라 눈」을 단 이 로보트는 천을 지시하는대로 맞추어 옷의 소매부분과 등 부분을 봉제하도록 고안 됐는데 지난해에 이미 첫 실험을 거쳐 현재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시의 칼즈 스타크 드레이퍼 연구소에서 마지막 손질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지가 「혁명적」이라고 표현한 이 로봇은 봉제 업계, 노조 및 미국 상무성이 각각 2백만 달러씩 출연해서 개발시킨 것이다.
이와 병행해서 미국 블루진 제조 업체인 레비 스트라우스사는 허리띠 고리를 만드는 2만1천 달러짜리 기계, 그 고리를 바지에 봉제하는 5천 달러짜리 기계 및 블루진 바지의 단을 깁는 9천 달러짜리 기계 등 자동화 기계를 이미 제작,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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