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인물이사장 내정에 국영기업들 긴장|은행의 뜻 반영 안돼 서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퇴역은행장 중에서「무난」한 사람이 이사장이 될 것으로 알고 있었던 국책은행들은 2일 전혀 뜻밖의 인물들이 내정되었단 소식을 듣고 상당히 긴장하는 눈치.
정치근 전 법무장관 산은이사장내정)·나웅배 전 재무장관(기은)·조진희 전 은행감독원장(주택은)등이 모두 이사장의 역할을 해내려고만 들면「시어머니」노릇을 톡톡히 해낼 인물들이기 때문.
금융계에서는 이번 이사장 선임에 대해『은행의 뜻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은 서운하지만 그래도 금융기관의 특수성을 완전 무시한 것은 아니어서 다행』이라는 반응들.
한편 다른 국영기업들도 내정된 이사장들이 당초 소문과는 전혀 다른 인물들이어서 무척 놀란 표정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