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방주제「화해」…출발 앞서 특별 강론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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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바티칸 시티 AFP=연합】 교황「요한·바오로」2세는 1일 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3만 명의 순례자들에게 자신의 이번 아시아지역 순방의 성공적인 수행과 순방국 국민들을 위해 기도해줄 것을 부탁했다.
「요한·바오로」2세는 아시아지역 순방을 하루 앞둔 이날 노동절 기념 특별강론을 통해 모 사회에서의 교회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실업문제 및 노사문제의 심각성을 상기시켰다.
교황은 노사관계가 하나의 단순한 거래관계에 불과할 때 일의 의미는 상실되며 그로 인해 서로간에는 이질감이 형성된다고 지적했다.
【바티칸시티AFP=연합】교황「요한·바오로」2세는 극동순방의 주제로「화해」를 선택했다고 그의 여행에 동행할 교황청의 한 고위관리가 1일 말했다.
이 고위관리는 교황이 전쟁으로 분단된 한국과 인도 지나반도의 중심지를 여행하면서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교황이 탑승한 알리탈리아 항공소속 DC-10특별기가 지난해 9욀 소련전투기에 격추 당한 KAL여객기와 같은 항로를 따라 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그러나 이 비행이 한국의 초청자들에 대한 결속의 상징일 뿐 북한이나 소련에 대한 반감의 표시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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