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모델 1위 김수현 "마돈나는 내 우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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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열린 '2005 한중 슈퍼모델선발대회'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김수현(20). 이제 모델로서 그 첫발을 내딛는 그녀를 만났다.

이화여대 국제학부 03학번인 그녀는 대회가 끝난 후 자신에게 일어난 변화 중 하나는 "자신감이 많이 생긴 것"이라고 한다.

김수현은 "아직 많이 부족하고 더 배워야 하는데 첫 출발이 좋은 것 같다"며 "100% 스스로 원해서 도전한 분야에서 인정받았다는 것이 가장 기쁘다"고 밝혔다.

대회가 끝난 후, 그녀의 미니홈피에는 네티즌들의 방문이 줄을 이었다. 자고 일어나니 어느새 유명인사가 돼 있었다. 김수현은 방명록에 글 남겨주신 분들에게 일일이 답을 못 드려 죄송하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수현은 2년 전에 한 의류모델 대회에 참가한 적이 있다. 그녀의 말을 빌리면 '그때는 정말 아무 것도 모르고' 막연히 도전했던 것. 그후에도 모델에 대한 꿈은 그녀를 떠나지 않았고, 오늘의 결과를 가져왔다.

그녀의 우상은 안젤리나 졸리와 마돈나. 여자로서 카리스마 넘치는 강한 모습에 매료됐다는 것이 그 이유다. 노래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김수현은 노래방에서도 마돈나의 노래를 즐겨 부른다고.

사실 김수현은 이화여대 학내에서 '이화 보이스'라는 영자신문의 기자로 활동 중이다. 기자로서 첫 인터뷰를 했던 당시의 기억을 이야기 할 때는 눈이 반짝인다.

"기자는 참 재미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학생으로서 다양한 분들을 만나고 미리 사회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참 매력적이에요."

김수현은 5살 때 부모님을 따라 미국에서 생활하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한국으로 왔다. 영자신문의 기자답게 영어실력도 수준급이다. 현재 그녀는 외국에서도 통할 수 있는 잡지를 만들고 싶다는 꿈도 가지고 있다.

예전에는 낯을 많이 가렸었는데 대회가 끝난 후 성격적으로 많이 밝아진 것 같다는 김수현. 앞으로 그녀는 광고분야를 비롯, 모델로서의 활동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사진=루빈스튜디오. 의상협찬=미셴주]

<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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