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어려운 의사진단 「이상없다」가 12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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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이성수 <경남울산시 성남동196>
맑고 화창한 봄날 온 가족이 함께 울산에서 가까운 경주 불국사로 소풍을 가는 길에 한여인을 접촉, 경미한 교통사고를 야기했다. 나는 즉각 환자를 경주 기독병원 응급실에 치료를 의뢰했다.
치료결과 별이상이 없으니 퇴원해도 좋다는 당직의사의 말을 듣고 X-Ray 촬영및 약품을 받고 환자는 가족과 함께 걸어서 퇴원할수 있었다.
다음날 다시 환자의 집을 찾아가니 잔단서를 끊어야 한다기에 어제 갔던 병원에 다시 가서 전문의를 찾아 재검진및 진단서를 의뢰했다. 진찰결과 담당의는 척추 압박(타격)으로 8주가량 입원해야겠다고 했다. 조금후에 다시 진단서를 받아본 결과 요추 압박으로 12주의 치료와 안정이 필요하다는 판정이 나왔다. 단 하루만에 이처럼 엄청난 오판이 나올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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