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학자, 내년 개교 평양과기대 공동위원장 맡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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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첫 합작 교육기관으로 설립되는 평양과학기술대학에 대학 총장 출신의 미국인 학자가 참여한다.

평양과기대 건립을 추진 중인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이사장 곽선희)은 9~10일 미 텍사스주 라이스 대학에서 김진경 설립 총장, 박찬모 포항공대 총장, 말컴 길리스 전 라이스 대학 총장 등 3명을 설립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추대했다.

길리스 전 총장의 참여는 평양과기대가 국제적 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설립위원회 측은 기대하고 있다. 12년간 라이스 대학 총장을 역임한 길리스는 독일 통일 후 브레멘 국제대학을 설립하는 등 각국의 교육 발전에 각별한 관심이 있다.

북한의 요청에 따라 설립이 추진돼온 평양과기대는 2002년 착공돼 현재 5층 규모의 정보기술(IT) 건물 골조공사와 식당 건물 기초 공사를 마친 상태다. 이 학교는 내년 10월 IT, MBA(경영학 석사), 농식품공학부 등 3개 대학원 과정 학생 15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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