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소주인기 급상승|82년 비30·2%늘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고도 경제성장기에 위스키에 밀려났던 일본의 소주인기가 급상승, 10년만에 소비량·증가율 양면에서 위스키를 압도하고 있음이 21일 일본국세청이 발표한 83년 주류백서에 의해 밝혀졌다.
이 백서에 따르면 83년 1년간 일본국민들이 마신 술 소비량은 7백47만6천㎘로 36층 짜리 가스미까세끼(하관)빌딩의 14·3배의 분량. 금액으로는 4조8천6백47억 엔에 달했다.
이중 가장 소비량이 많은 술은 맥주로 전체의 66·4%에 해당하는 4백96만㎘이었고 다음이 청주 1백48만㎘(19·8%), 소주39만㎘(5·2%), 위스키 38만㎘(5·1%), 포도주7만6천㎘(1·0%)의 순.
특히 값이 싼 소주는 전년대비 30·2%나 소비가 늘어 5%증가에 그친 위스키를 제치고 제3위의 자리를 차지함으로써 저 성장시대를 맞은 일본 서민들의 생활방위의식을 반영했다.
【동경=신성순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