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일본취업 다시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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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우리나라 연예인의 일본취업송출이 1년6개월만에 다시 중지됐다.
노동부는 17일 일본에 취업중인 우리나라 연예인들이 불리한 계약조건아래서 공연이외에접객행위등으로 국위를 손상시키고 안보상으로도 문제가될 우려가 있다는 외무부의 건의에따라 82년11월 재개한 연예인 일본지역 취업송출을 별도대책이 있을때까지 잠정적으로 중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밝혀진 최은희-신상옥부부의 납치사건등 연예인들의 해외활동을 노리는 북괴의 대남공작과 관련, 그귀추가 주목된다.
노동부는 이를 위해 일본지역 각공관에 대해 연예인 해외취업알선업체가 현지업소와 계약을 맺고 공관에 계약확인을 요구할 때 ▲무대와 객석의 미분리로 공연에 적합치 아니한 업소 ▲연예인의 접객알선을 강요하거나 이를 조장하는 업소 ▲연예인을 혹사 물의를 야기한업소 ▲연예인의 숙식시설이 현저히 나쁜 업소 ▲국가안보·국위손상의 우려가 있는 업소에대해서는 확인을 보류토록 하라고 시달했다.
또 ▲공관의 확인없이 취업중인 연예인에 대해서는 계약기간의 만료와 함께 전원 귀국조치하고 ▲공관확인없이 이들을 고용한 업소는 앞으로도 일체 연예인 공급계약 확인을 해주지 말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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