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순씨 (보험회사 외판 사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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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한달동안에 67억8천여만원의 보험을 모집, 수당으로 무려 1천6백75만원을 받은 이미순씨(37·대한교육보험 부천영업국).
지난 80년에 입사, 그동안 윌평균 1백50만∼2백만원 정도의 수당을 받아오다 지난해12월에 개인사업을 하는 남편의 도움으로 이같은 높은 실적을 올렸다.
남편친구가 간부로 있는 한 회사의 직원들과 78건의 신규계약을 맺을 때 자신이 수당으로 받을 금액대부분을 회사장학금으로 내놓기로 해서 비교적 수월한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고.
4년전 사업에 실패, 좌절위기에 있던 남편을 조금이라도 돕고자 보험회사 외판사원으로 뛰어든 이씨는 『그동안 노력한 보람이 있어 남편의 사업이 재기할 수 있게돼 더 이상의 기쁨이 없다』며 밝게 웃었다.
지난해 실적의 영향으로1·2월에도 6백66만원과 7백49만여원의 수당을 받았으나 국민학교에 다니는 세아들과 남편의 뒷바라지를 제대로 못하는 것이 항상 마음에 걸린다고 했다.
『온종일 뛰어다니다 보면 가정 일이 밀려 새벽1시께나 잠들 수 있지만 심신은 오히려 건강해졌다』면서 앞으로도 당분간 이일을 더할 계획이라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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