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이스하키대표팀, 네덜란드 꺾고 세계선수권 2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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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선(48)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아이스하키대표팀이 세계선수권 2연승을 달렸다 .

한국(세계랭킹 23위)은 1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아이스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5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B(상위 3번째 단계) 2차전에서 홈팀 네덜란드(25위)를 7-1로 꺾었다. 전날 에스토니아(29위)를 7-3으로 꺾은 한국은 조민호(2골-1어시스트)를 앞세워 네덜란드를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지난해 8월 백지선 감독 부임 후 환골탈태한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스피드와 압박을 바탕으로 한 ‘벌떼 하키’를 펼치고 있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타출신 백지선 감독은 지난해 11월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 2위(2승1패) 이끈 데 이어 지난 8일 원정 평가전에서 세계랭킹 15위 덴마크를 4-3으로 꺾었다. 한국 아이스하키 사상 가장 강한 상대에 거둔 승리다.

대표팀은 2015 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B 대회에 출전해 에스토니아, 네덜란드에 이어 영국(22위), 리투아니아(26위), 크로아티아(28위)와 겨룬다. 이번 대회 1위는 디비전1 그룹A로 승격하고, 최하위는 디비전2 그룹A로 강등된다. 지난해 디비전1 그룹 A에서 강등된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디비전1 그룹 A로 복귀한다는 각오다.

한편 영국은 에스토니아를 2-1로 눌렀고, 귀화 선수를 10명이나 출전시킨 크로아티아는 리투아니아를 4-1로 꺾었다. 한국은 16일 밤 12시 영국과 3차전을 치른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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