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양로병원 비용…한해 9만 달러 넘어<1인실 이용>

미주중앙

입력

양로병원에 머무는 비용이 지난 5년간 계속 올라 1인실을 이용할 경우 연간 평균 9만1250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CBS뉴스는 10일 젠워스 파이낸셜이 전날 발표한 '케어 비용' 연례 보고서를 인용해 롱텀 케어 비용이 급상승해 가족은 물론 정부와 보험사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롱텀 케어 보험을 판매하는 젠워스 자료에 따르면, 양로병원 비용은 지난 5년동안 매해 4%씩 올라 지난해 중간값이 8만7600달러에 달했다. 4%는 미국 물가상승률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젠워스는 지난 1월과 2월 미 전역에 있는 양로병원 1만5000개를 상대로 조사를 실시했는데 지역별 편차도 커서 코네티컷주는 연간 비용이 15만8775달러, 가장 비싼 알래스카주는 무려 28만1415달러에 달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시니어는 은행 평균 잔고가 2000달러 이상이면 자기 돈으로 양로병원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2000달러 미만일 경우에는 메디케이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카이저 패밀리 파운데이션에 따르면, 미국 전체 롱텀 케어 비용의 절반 이상을 메디케이드가 커버하고 있다. 이는 메디케이드 지출의 25% 이상을 차지한다.

전국노화위원회(National Council on Aging)의 롱텀 서비스 디렉터 조 콜드웰은 "부모나 가족 중 누군가가 들어가기 전까지는 양로병원이 그렇게 비싼지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며 "보험사 중에는 비용 급등 때문에 비즈니스를 접은 곳도 있고 대형 보험사 5곳 중 4곳은 롱텀 케어 관련 비즈니스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고 전했다.

신복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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