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도, 17일 비 빌라와 2차 방어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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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중반 ko승 기대>
○…IBF(국제권투연맹) 주니어 밴텀급 챔피언 전주도(20)가 오는 17일 광주실내체육관에서 필리핀의 도전자 「디에고·데·빌라」(25·동급필리핀챔피언)를 맞아 2차 방어전을 벌인다.
전주도는 이번 타이틀전에서 중반 라운드안에 쉽게 KO로 승리할 것 같다는 것이 본인은 물론 국내관계자들의 일치된 견해다.
「데·빌라」는 경력 7년에 27승 (10 KO) 5패 3무의 베테랑이긴 하나 14일의 공개스파링에서 스피드는 물론 체력의 헛점이 드러나 15회까지 버티기도 어려울 것이라는 중론.
이번 타이틀전에서 챔피언전은 3만달러 (약 2천 4백만원), 도전자 「데·빌라」는 9천달러 (약 7백 20만원)를 각각 대전료로 받는다.

<5개월새 6차례>
○…국내 프로복싱계에 신설기구인 IBF의 타이틀매치가 너무 잦아 더욱 권위를 잃고있다.
지난해 10월 서성인의 주니어페더급 타이틀결정전이래 오는 17일 전주도의 2차 방어전까지 5개월동안 한국은 6차례의 타이틀결정전 및 방어전을 치르게된다.
그러나 내달 김재홍과 유환길이 또다시 IBF타이틀매치에 나서게됐다.
김은 4월 8일 주니어 플라이급 챔피언 「도디·페날로사」(필리핀)를 불러들여 도전케됐으며, 주니어라이트급의 유는 1주일후인 15일 필리핀의 「코드·세퀴난」과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문화체육관에서 각각 벌이게된 것.
한국은 이미 IBF에만 전주도(주니어밴텀급)를 비롯, 권순천(플라이급) 그리고 오민근(페더급)등 3개 챔피언을 보유하고있다.

<통합챔피언 결정>
○…헤비급챔피언인 IBF의 「래리·홈즈」(미국)와 WBA의 「게리·코에체」(남아공)가 오는 6월 1일이나 8일 라스베이가스에서 양기구통합챔피언결정전을 벌인다고 프러모터 「마이크·코언」이 14일 발표했다.
이 타이틀전은 지난 82년 「홈즈」-「제리·쿠니」대결이래 2년만에 열리는 세기의 흑백대결이다.
이번 대전에서 「홈즈」는 8백만달러(약 64억원), 「코에체」는 최소한 3백만달러 (약 24억원)의 대전료를 받게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대전은 전세계 60개국에 TV로 중계되어 그 수입은 「홈즈」-「쿠니」때의 2천 8백만달러 (약 2백 24억원)를 깰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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