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친화 제도는 회사에 이익이 되기 때문에 도입한 것이다."
새스의 마이크 갤러거(사진)인사담당 디렉터는 직원 가족을 배려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해 우수한 인력을 잡아 두고 그들이 높은 생산성을 내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족친화 경영을 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 것 같다.
"최근 조사한 결과 가족친화 경영으로 직원 개인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직원 연봉의 43%에 달했다. 하지만 가족친화 경영은 직원에게 투자하는 것이다. 미국 IT업계의 평균 퇴사율이 연 20%에 달하지만 우리의 이직률은 4%대에 그친다."
-직원 만족이 어떻게 회사 이익을 창출하는가.
"소프트웨어를 임대해 주는 게 주사업인데 고객 이탈률이 2% 이하다. 고객 담당 직원이 자주 바뀌지 않으면 같은 직원으로부터 계속 서비스를 받아 고객의 만족도가 높다. 결국 회사 매출이 올라간다."
-가족친화 경영이 보너스.스톡 옵션 등 금전 지급보다 효과적인가.
"IT업계는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지 않으면 회사의 생존이 위협받는다. 가족을 배려하며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회사와 막대한 규모의 스톡옵션을 제공하는 회사 중 어디를 택할 것인지는 직원의 선택이다. 하지만 지난해 584명의 직원을 뽑는 데 3만4000명이 몰렸다."
-주로 여직원을 위한 혜택이라고 남자 직원들이 불만스러워하지 않는가.
"직장과 가정 사이의 갈등은 여직원에게 한정된 게 아니다. 맞벌이 부부인 남자의 어려움도 매우 크다. 가족친화 경영은 남녀 모두를 위한 것이다. 사내 탁아소 이용자의 20~30%가 남자 직원이다."
<특별취재팀>특별취재팀>
미국.독일.일본 = 이영렬(팀장),
이현상.장정훈.홍주연 기자(이상 산업부), 신인섭 기자(사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