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통일 직접 대화로 해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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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자카르타 안타라=연합】전두환 대통령은 남북한의통일문제는 민족 내부문제인 만큼 외부세력의 개입 없이 민족자결원칙에 따라 남북한간의 직접대화를 통해 해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대통령은 최근 한국을 방문했던 인도네시아 안타라 통신의「트랑코노」사장과 가진 단독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하여 우리는 분노와 함께 또한 연민의 정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의 분노는 북한의 집권층에 대한 분노이지 북한주민에 대한 분노는 결코 아니다』고 말하고『북한주민에 대한 우리의 연민의 정이 북한의 집권층에 대한 우리의 분노를 참게 한 것이며 본인은 한민족이 나아갈 길은 대화와 평화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대통령은 비동맹운동에 언급, 『한국은 비동맹운동의 목적과 이념을 이해하고 있으며 그 취지를 존중하고 있다』고 말하고 『우리는 앞으로도 이 운동에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대통령은 비동맹운동이 세계평화와 경제발전에 크게 공헌해 왔으며 앞으로 더 큰 공헌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하고 비동맹운동이 본래의 이념을 확고히 수호함으로써 일부 과격한 국가들이 이 운동을 블록정치에 이용하려는 기도를 막을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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