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절반이상이 "보수·지위에불만"|교련, 전국3,661명대상 의식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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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교원은 스스로 사회적 지위나 경제적 보수가 낮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 지위가 낮다고 평가한 교원은 전체의 61.2%로 경제적 보수가 낮다고 평가한 교원(52.7%) 보다 더 많았다.
이는 대한교육연합회(회장 유형진)가 전국 2백61개 초·중·고교 3천6백61명의 교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교원의 교직의식에 관한 연구」 결과에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교원은 학생·학부모·교육행정가·일반사회인·언론의 교사관이 「긍정」 보다는 「부정적」인 방향에 치우쳐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문교행정체제가 일선학교 중심으로 되고있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교원이 전체의 83.6%로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교원의 교직의식 주요항목별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사회·경제적 대우>
고등학교교원들 66.7%가 사회적 지위가 낮다고 평가했으며 65.1%가 경제적 보수가 낮다고 생각했다.
이 문제에 관한 불만은 남교사가 여교사보다 더 심해 사회적 지위가 낮다고 보는 교원이 남교사는 71.9%,여교사는 44.5%였고 경제적 보수가 낮다는 반응은 남교사 66.2%, 여교사 33.1%였다.

<주변인의 교사관>
학생들의 교사관은 대체로 긍정적이지만 고교에서는 부정적(28.2%)이라는 쪽이 긍정적(19.7%)이라는 평가보다 많았다.

<문교행정>
일선학교중심으로 바뀌었다고 판단한 교원은 16.4%에 불과하고 83.6%가 교단교사중심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교원인사행정은 69.5%가 일반행정직이 우대되고있다고 판단, 교원인사에 불만을 나타냈다.

<교직만족도>
전체교원의 29.8%만이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고 50.4%가 「보통」, 나머지19.4%가 「불만」을 나타냈다. 불만스럽게 생각하는 교원의 32.7%는 그 이유를 「사회적 지위가 낮아서」라고 했고 그 다음이 「경제적 불안정」으로 27.6%였으며 「근무조건이 나빠서」가 16. 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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