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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대표 "성완종 사망 4~5일 전 통화, 검찰 조사 잘 받으라 얘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2일 "검찰은 대한민국 검찰의 명운을 걸고 좌고우면하지말고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철저한 수사를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오전 10시30분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이 작성한 메모로 인해 온 정치권이 의혹의 대상이 되고 국정 자체가 큰 타격을 입고있다"며 "철저하고 신속한 규명을 통해서 하루빨리 이 충격에서 벗어나도록 모든 조치를 다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번 사건이 국정의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되겠다. 공무원연금개혁 등 4대 개혁의 성공과 경제활성화법안 처리 등 산적한 현안이 너무나 많다"며 "이 일로 국정의 큰 틀이 흔들려선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에 외압이 없도록 우리 새누리당에서 앞장서 책임지겠다"며 "공정하고 투명하고 신속한 수사로 진실을 밝히는 게 정도이다. 위법을 덮으면 이는 또다른 불행으로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사망 4~5일 전 통화 한 일화도 밝혔다.

-대표께서는 성완종의원으로부터 구명전화 받은적있나

"예. 제가 전화가 하도 많이오니까, 제가 입력되지 않은 번호는 전화를 안 받는다.
한번 전화가 계속 세차례 네차례 계속 오는 전화번호가 있어서 혹시 무슨일인가 있어서 리턴콜을 했더니 성완종 의원이었다. 그래서 이야기의 내용은 억울하다, 자원외교비리와 관계없는데 자기가 억울한 일을 당하고있다는 호소를 해서 (제가) 검찰에서 없는 죄를 뒤집어 씌울 수 있겠느냐, 변호사 대동하고 잘 조사받으란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시기가 언제인가

"사망하기 전 4, 5일 정도 되는것같다. 제가 원유철 정책위의장 부친상 갔다온 그 다음날인가 그때인것 같다."
김 대표는 야당의 특검도입 주장에 대해 "검찰의 철저한 수사가 우선"이라고 했다. 또 "이 일로 자원비리 조사가 약화된다거나 중단되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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