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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문화촌 건립, 강원도 마을 왜 박사마을일까? '마을에서 박사만 155명 배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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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문화촌 건립 [사진 중앙포토]

박사들이 모여 사는 박사문화촌이 생긴다.

여의도 면적의 14분의 1 정도 되는 강원도 춘천시 서면은 '박사 마을'로 불리고 있다.

이 작은 마을에서 지난 1963년부터 배출한 박사만 155명으로 인구가 1천930가구 4천57명(2014년 12월 기준)인 것을 고려하면 열두 집에 한 집꼴로 박사가 나온 셈이다.

1963년 미국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송병덕씨가 서면 출신 박사 1호를 기록했다.

이어 한승수 전 유엔총회의장, 송병기 전 경희대한의대학장, 홍종욱 전 교육감, 한장수 전 교육감, 박승하 전 의원, 박흥수 강원정보문화진흥원장 등 현재까지 155명(명예박사 포함)이 박사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박사문화촌건립추진위원회는 최근 서면의 역사와 특징을 모티브로 해 박사마을을 관광·문화 단지로 만드는 '박사문화촌 건립 계획'을 내놨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 '박사 할아버지 이야기 마을' 활성화 사업은 백운단과 한백록 장군 유적지·도포서원 등 문화재 복원 사업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권역활성화사업, 예술마을 조성을 진행하는데 권역활성화사업은 마을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구상이며, 예술마을 조성은 도예마을, 노래마을, 영상마을 등을 꾸미는 프로젝트다.

특히 중도에 들어설 레고랜드 등 주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관광·문화사업을 아우르는 명소를 만들어 박사 마을의 항구적인 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박사마을 박사 26호인 전수경 박사문화촌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은 “박사마을은 학업성취욕뿐만 아니라 특유의 근면 성실한 분위기와 효 문화로도 유명하다”며 “소설과 문화재 등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춘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문화 관광 자원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박사 문화촌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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