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물가] AI 가고 방학 온다 … 닭고기 오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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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닭고기는 조류인플루엔자(AI)의 직격탄을 맞은 품목이다. AI 위협이 한창이던 지난달 초 산지 마리당 가격이 700~800원 선까지 떨어졌던 닭고기는 지난달 말부터 약간의 회복세를 보여 산지 가격이 1000~1100원 선이다.

소비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할인점 등에서는 현재 생 닭 한 마리(700g)를 2600원 선에 판매하고 있다. 이보다 다소 큰 800~900g짜리는 3500~3800원 선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마리당 가격이 4500원 선이었던 것에 비하면 1000원 정도 싼 셈이다.

업체 관계자들은 앞으로 닭고기 소비자 가격이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최대 닭고기 생산업체인 하림 김대식 과장은 "송년회 등 각종 행사가 많은 연말이 다가오고 학생들이 방학을 하면 닭고기 수요가 늘 것"이라며 "이에 따라 가격도 약간 오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현재 2600원(700g)짜리가 연말에는 2900~3000원 선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롯데마트는 닭고기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전 점에서 11일까지 생 닭 한 마리를 99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 이마트는 11일까지 전 점포에서 7500원짜리 냉동 닭다리(1㎏) 한 봉지를 을 구입하면 한 봉지를 덤으로 주는 행사를 한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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