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해되는 그물 개발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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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국립수산과학원은 바다에 버려지는 폐어망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어구 개발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올해부터 3년 동안 10억원 정도의 예산을 들여 물에서 미생물에 의해 이산화탄소와 물로 분해되는 지방족 폴리에스테르 수지를 활용해 그물과 로프 등을 개발, 어민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특히 인장강도가 크지 않아도 되는 통발부터 우선 개발할 방침이다.

과학원은 분해되는 어구 개발로 바다에 버려진 그물 수거에 사용되는 45억원의 예산 절감은 물론 해양오염 방지와 어자원 조성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학원은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태풍에 유실되거나 절단 등으로 발생하는 폐어망이 통발어선에서만 2백만개를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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