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휘 기자의 직장생활백서] 직장인 머피의 법칙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우연히 나쁜 일이 연속해서 발생해서 되는 일 없다고 풀이 죽거나, 기분이 저하돼 하루를 망쳤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일종의 경험법칙으로, 일이 갈수록 꼬이기만 하고 잘 풀리지 않는 경우를 '머피의 법칙'이라고 하지요.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직장인 999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 중 실수나 사고 등의 안좋은 일의 징크스가 있습니까?"라는 설문에 45.3%가 ‘있다’고 답했다고 해요.

직장생활 징크스 1위는 중요한 약속을 잡으면 회사 회식 등이 겹쳐서 미뤄야 하는 '약속 징크스'(31%, 복수응답)가 차지했다고 합니다. 잠깐 자리를 비웠는데 중요한 전화를 못 받거나 상사에게 호출당하는 '빈자리 징크스'(27%), 휴가를 내면 급한 일이 생기는 '휴가 징크스'(25.2%) 등이 상위 순위였다고도 하네요. 이어 출근길 버스·지하철 등을 아깝게 놓쳤을 때의 '대중교통 징크스'(18.6%), 체하거나 감기 등으로 갑자기 아플 때 일이 꼬이는 '질병 징크스'(16.4%), 악몽 등 안 좋은 꿈을 꾼 날 업무상 실수를 하는 등 나쁜 일이 생기는 '꿈 징크스'(9.7%) 바이러스 때문에 컴퓨터가 먹통일 때 일이 터지는 '바이러스 징크스'(9.3%), 특정 날씨일 때 업무 성과가 안 나오는 '날씨 징크스'(8.8%), 특정 옷을 입었을 때 안 좋은 일이 생기는 '복장 징크스'(7.5%) 등 웃음과 공감있는 다양한 대답이 많았다고 합니다.

나쁜 징크스는 하루종일 기분은 저하시키죠. 하지만 그런 것 때문에 속상해하고만 있는 건 더 억울한 일이 아닐까요. 훌훌 털어내고 잊어버려서 징크스를 극복하는게 좋겠죠.

강남통신 심수휘 기자 shim.soohui@joongang.co.kr

[심수휘 기자의 직장생할백서]
나는 나에게 관대하다
직장인의 90%가 화병 앓는다는데
좋은 운 불러들이는 사무실 풍수 인테리어
지난해 식당에서 가장 많이 사먹은 메뉴는

▶강남통신 기사를 더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