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정아름 "섹시하다는 말 사랑한다…오늘도 질질 끌고"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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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정아름’ ‘정아름’. [사진 정아름 블로그]

미스코리아 출신 정아름(34)이 건강한 몸매로 사랑받는 가운데 그의 블로그 게시글이 눈길을 끈다.

정아름은 5일 자신의 블로그에 “내게 섹시함이란”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정아름은 해당 글에서 “불과 한 달도 채 되지 않는 기간동안 나는 매우 기이하고 즐거운 경험을 하고 있다”며 말물은 열었다. 이어 정아름은 “‘강용석 쇼’를 시작으로 ‘SNL코리아’까지 이어진 뜨거운 관심 속에 눈을 떠보니 D컵에 남심을 자극한 섹시녀가 되어있었기 때문이다”라며 대중들의 관심에 대한 속마음을 나타냈다.

정아름은 “이러한 재미있는 상황에서 ‘섹시함’에 대해 생각했다”며 “불과 몇 년 천만 하더라도 섹시하다는 말이 싫었다. 외모적인 것에서 비롯되는 말이었고 난 그렇게 훌륭한 외모의 소유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이제 섹시하다는 말을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정아름은 이어 “내 나이 35세, 이제 섹시함은 그저 당연히 주어지는 조건 같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작지 않게 태어난 덩치, 그나마 계속 섹시하다, 예쁘다는 말을 듣기 위해서는 젊고 어린 친구들보다 더 많이 노력해야만 한다”며 “먹고 싶어도 참고 운동을 하기 싫은 날이 있어도 꾹 참고 한 번이라도 더 스쿼트를 해야만 중력의 공격과 세월의 흐름과 사투를 벌일 수 있다. 나를 포함한 모든 30대 이상에게 해당되는 조건”이라고 말했다.

정아름은 “우리에게 큰 무기가 있다. 이것이 어쩌면 내가 강력하게 믿는 진짜 섹시함일지 모른다”며 “나이를 먹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이런 생각을 하며 나는 오늘도 피곤한 몸을 질질 끌고 헬스장에 갈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정아름은 지난 2001년 미스코리아 서울 선에 선발됐다. 작가, 방송인, 스포츠 트레이너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5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의 ‘라스트 헬스보이’ 코너에서는 트레이너로 특별출연했다.

정아름의 블로그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아름, 좀 허세스럽다” “정아름, 오그리 바그리” “정아름, 중력의 공격과 세월의 흐름과 사투! 멋진 말이네” “정아름, 직업이니까 이해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jstar@joongang.co.kr
‘개그콘서트 정아름’ ‘정아름’. [사진 정아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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