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널드도 최저임금 인상…지역벌 법정 금액보다 높여

미주중앙

입력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널드가 직영 매장 직원 9만 명의 최저 임금을 인상하고 유급 휴가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맥도널드는 미국 내 1500여 직영 매장의 임금을 지역별 법정 최저금액보다 최소 1달러 인상하는 조치를 올해 7월 1일자로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또 직영 매장 직원이 1년 이상 연속 근무할 경우 풀타임이나 파트타임에 상관없이 5일간 유급 휴가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직영점이든 가맹점이든 상관없이 학교 교육을 마치려는 모든 직원들에게 금융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그러나 임금인상과 유급휴가 조치는 75만 명에 달하는 1만2500개의 미국 내 맥도널드 가맹 매장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지난 1월 취임한 스티브 이스터브룩 맥도널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임금인상 결정이 매출 부진에 빠진 맥도널드를 회생시키기 위한 핵심적 방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의욕적인 직원들이 더 나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임금인상 조치는) 우리 직원들뿐 아니라 맥도널드의 상황을 개선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