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포럼 참가 9개국 정상, 개막식서 퍼포먼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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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세계 9개국 정상들이 대구에서 조선시대 물시계인 ‘자격루(自擊漏)’를 주제로 한 퍼포먼스를 벌인다. 오는 12일 대구 엑스코에서 펼쳐질 세계물포럼 개막식에서다. 2일 대구시 세계물포럼 지원단에 따르면 정상들은 물과 시계를 컴퓨터 그래픽 등 정보통신(IT) 기술을 이용해 표현한 배경을 바탕으로 미리 준비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물포럼엔 이 말고도 다양한 IT 기술이 동원된다.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와 현대호텔, 대구 엑스코에 ‘이원화 방송 시스템’도 꾸려진다. 행사장에 촘촘히 설치된 무선 인터넷과 대형 모니터를 통해 참가자가 실시간으로 다른 장소의 포럼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300여 물포럼 강연 중 일부를 전세계로 인터넷 생중계하는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도 예정돼 있다. 모든 강연 자료는 현재 제작 중인 ‘프리뷰’ 웹페이지로 공유된다. 프리뷰에 접속하면 출력도 가능하다.

 안내도 IT 강국답다. 물포럼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영문 안내 홈페이지(eng.worldwaterforum7.org/program/#search)도 만들었다. 170여개국 포럼 참가자들의 1차 신변 보호는 금속탐지장치가 맡는다. 행사장 입구에서 무기가 될 만한 금속은 모두 걸러낸다.

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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