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구기자, 기억력·간기능 개선, 전국 생산량 7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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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양군의 구기자 생산량은 전국 구기자 생산량의 70%를 차지한다. [사진 청양군]

청양군 특산물 청양 구기자가 2015 국가브랜드대상 구기자 부문 대상에 선정됐다.

 구기자는 진시황이 구한 불로장생의 세가지 처방전에 쓰이는 약재로 들어갔다는 전설이 구전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진시황의 불로초’라고도 불린다. 구기자는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돼 있다. 이 가운데 충청남도 청양은 기후와 토양이 구기자 재배에 가장 적합해 한약재시장에서 최고의 품질로 평가받는다. 이 지역 생산량이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청양군에 따르면 이곳에서 생산되는 구기자는 최근 성기능 개선은 물론 기억력·간기능·고지혈증 개선, 항산화 효과, 피부미용 등에 탁월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며 건강지킴이 약재로서 효능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양군은 지난 2007년 청양 구기자를 지리적 특성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는 산림청 지리적표시제 제11호로 등록했다. 관내 구기자 농가의 가공산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2013년부터는 청양구기자 중심 농산물종합가공센터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구기자GAP유통시설을 준공하는 등 2017년까지 사업비 10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구기자특화클러스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농약으로부터 안전한 구기자를 생산하기 위한 군과 농가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2014년까지 200여 농가가 GAP인증을 받았다.

배은나 객원기자 en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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