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외손녀 경영일선 복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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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윤 상무 [사진 중앙포토]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외손녀인 장선윤(44) 롯데재단 상무가 경영일선으로 복귀했다.

롯데호텔은 “장 상무를 롯데호텔 해외사업 개발담당 상무로 1일 발령했다”고 2일 밝혔다. 장 상무는 롯데호텔의 해외 진출 프로젝트를 맡을 예정이다.

장 상무는 신 총괄회장의 딸인 신영자(73) 롯데재단 이사장의 1남3녀중 둘째딸이다. 첫째딸 장혜선씨는 개인사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상무는 미국 하버드대 심리학과를 나온 재원으로 1997년 롯데면세점으로 입사해 롯데호텔, 롯데쇼핑 등에서 일했다. 롯데쇼핑 이사 시절 롯데백화점의 명품관 애비뉴엘 개점 작업을 주도했다.

2010년에는 남편과 함께 베이커리 전문점 '포숑'을 운영하는 블리스 대표를 맡기도 했으나 재벌 빵집 논란으로 2012년 지분을 매각하고 사업을 접었다.

이후 육아에 전념해오다 지난해 10월 롯데호텔 마케팅부문장으로 복귀하면서 롯데재단으로 파견됐다. 주로 사회복지사업을 맡다가 이번에 다시 롯데호텔 경영일선으로 복귀한 것이다. 치밀한 성격에 외국어에 능통하고 추진력까지 좋아 롯데호텔의 해외사업 개발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심재우 기자 jwsh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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