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만리포에 '태안 유류피해 극복기념관' 만든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충남도는 태안군 소원면 만리포해수욕장 주변에 ‘유류피해 극복기념관’을 건립한다고 31일 밝혔다. 2007년 12월 허베이 스피리트호 기름 유출 사고로 오염됐던 환경을 되살리는 과정을 기록한 전시관이다.

 기념관은 오는 10월 착공해 내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116억원을 들여 1만761㎡의 터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짓는다. 기름피해 복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123만여 명의 작업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록물 자료를 전시한다. 해양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체험시설과 학습공간 등도 마련된다.

 도는 2008년 4∼12월 유류 피해지역 일대의 생물표본과 동영상, 오염원인물, 국내외 사례 등 1만205점의 자료를 조사해 국립중앙과학관에 보관 중이다. 이달부터는 각 기관과 단체, 일반인 등이 소장하고 있는 유류사고 당시 영상이나 기록물 등을 본격 수집할 계획이다. 충남도 맹부영 해양수산국장은 “기념관이 세워지면 해양환경 교육과 재난연구에 핵심 기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zino14@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